[리얼푸드=육성연 기자]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마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한국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요하네스버그-프레토리아가 있는 가우텡 지역에 4개, 케이프타운에 1개 있다.
가우텡 지역 매장은 하나의 매장 본점에서 3개의 분점이 생겨난 것으로, K-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한국 교민들 중심에서 현지인까지 늘어난 현상을 보여준다. 취급 제품도 라면류, BTS 커피, 불닭 소스 등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품목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는 기성품 외에도 한국 식료품으로 김밥, 떡볶이, 튀김, 반찬류 등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울월스(Woolworths) 의 경우, 수년 전 아시아 식품이 생소했던 때부터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간장, 한국 바베큐 소스, 김 스낵 등을 취급한 대형 유통망이다.
체커(Checkers) 프리미엄 매장에서는 한국식 고추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태국식과 접목해 남아공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한국에서 수입된 전통 고추장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늘어나는 K-푸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남아동의 대형 유통망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유통망 본사 수수료에 매장 수수료까지 더해지므로 소비자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획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오퍼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대비해 개별 제품 용량을 적게 해서 가격을 줄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