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은 마오더우(풋콩), 땅콩 등 비교적 간단한 원물 형태의 식품을 안주로 삼아왔다. 거대한 주류 소비층을 두고 있지만 아직 전문적인 술안주 식품 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 안주 시장의 잠재적 성장에 주목했다.
중국의 리스전략포지셔닝컨설팅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젊은 층 가운데 잠재적 주류 구매 인구는 4억9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창립된 현지 라머루리업체는 술안주 개발에 대한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투자자금 펀딩에서 1000만위안 모금에 성공했다. 첫 번째 출시했던 안주 제품인 쇠고기 육포는 시장에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매출이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라머루리는 16종 술안주를 출시했다. 라머루리의 창립자는 “아직까지도 중국 내 술안주 식품 분야에는 브랜드가 많지 않고 소비자들 또한 대부분 술안주 식품이라는 카테고리를 분류하지 않고 있다. 거대한 미개척 시장으로서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정통 스낵브랜드인 레이스의 경우, 요식 체인 브랜드 헬렌스와의 협업을 통해 맥주 거품 맛이 나는 과자인 ‘빅 웨이브 감자칩’을 출시했다. 맥주 등의 술과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는 라티아오(매운 쫀드기), 고구마칩, 건두부와 같은 식품을 술안주로 삼는 추세가 생겨나는 등 술안주 식품의 카테고리가 커질 수 있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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