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가장 인기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 품목으로는 치킨을 들 수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치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현지에서 만들어진 한국식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크리스피치킨앤 토마토(CRISPY CHICKEN n‘ TOMATO)가 대표적인 경우다. 테이크아웃 및 배달을 전문으로 한 이 브랜드는 2019년 12월 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개시한 이후 코로나 시기에도 전국에 250개 이상의 매장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기 한식 프랜차이즈 CRISPY CHICKEN n' TOMATO 와 앞으로의 대표 메뉴 |
후쿠오카에서 ‘앞으로’ 라는 인기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띵크두(THINK DO)의 정승훈 대표는 코트라를 통해 “한식 프랜차이즈의 주요 품목으로 전통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메뉴로는 삼겹살, 비빔밥, 순두부, 치즈닭갈비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뿌링클 치킨, 한국식 핫도그, 설빙 등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실제로 인기있는 음식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매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에서도 매운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인기 식당 예약 어플인 핫페퍼 구루메에서 2022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인이 먹어보고 싶은 매운 한국요리로는 찜닭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낙지볶음, 오징어무침, 불닭, 감자탕이 순위를 차지했다.
정승훈 대표는 “한식은 일본에서 독보적인 장르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 있는 분야이다. 특히 후쿠오카의 경우 한국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많은 젊은 여성들이 주요 고객층이기 때문에 애매한 ‘한국풍 요리’로는 승부할 수 없다고 생각되며, 매장의 공간만큼은 한국적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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