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이탈리아에서 최근 배달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글로벌리서치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이탈리아 내 식료품 배달과 음식 배달의 두 시장이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3년 이후로는 식료품 배달의 성장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이탈리아의 음식 및 식료품 배달은 전년 대비 18.6% 성장이 예상되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7%가 예측된다.
2021년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배달 앱 사용자 중 남성은 50.2%, 여성은 49.8%로 성별은 배달 사용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아니다. 반면 수입 및 연령 차이는 보다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사용자 중 39%가 고소득층, 34.8%가 중간 소득층으로, 저소득층(26.2%)의 사용자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주요 음식 배달 업체는 글로보(Glovo), 저스트잇(Just Eat), 딜리버루(Deliveroo), 그리고 우버이츠(Uber Eats)가 있다. 4개의 업체 모두 로마에서 가장 많은 배달이 이뤄지고 있으며, 밀라노가 2위로 뒤를 이은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배달 업체인 딜리버루의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온라인 음식 배달은 이제 이탈리아의 식습관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고 식사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확신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필요한 즉시 배달해주는 소액 주문부터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까지 이탈리아 배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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