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봄나들이에서 즐기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에서도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가 주목받고 있다. 로우 스펙 푸드는 카페인, 당, 열량 등을 기존보다 낮춘 제품을 말한다.
지난 1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 분석을 통해 식품 트렌드로 ‘로우 스펙 푸드’를 꼽은 바 있다. 커피부터 아이스크림과 전통음료까지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네슬레 제공] |
2일 업계에 따르면 나들이에 챙기기 좋은 인스턴트 커피 역시 디카페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간편한 스틱 형태인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물로만 카페인을 추출하는 워터 디카페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카페인을 최대 98%까지 제거했다. 기호에 따라 아이스로도 즐길 수 있다. 사용된 원두는 네슬레가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을 위해 커피 농가와 상생하며 재배한 ‘책임 재배 원두’다.
빙과 업계에서도 ‘제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제로(0)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알룰로스를 사용한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다. 열량 걱정을 덜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전통음료도 건강 트렌드를 만나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사로잡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로우 스펙을 결합한 전통 음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비락식혜에 설탕, 당류, 칼로리를 없앤 ‘비락식혜 제로’를 선보이고 있다. 30년간 이어진 전통 음료에 건강 트렌드를 더한 새로운 제품으로 신규 소비층을 공략했다.
비락식혜 제로(왼쪽),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팔도, 롯데웰푸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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