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5일을 원소절로 기념하고 대표적 음식으로 탕원을 먹는다. 찹쌀 안에 각종 속재료를 넣고 빚은 후 끓여 먹는 음식이다. 최근에는 전통 탕원에서 벗어난 새로운 탕원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에 따르면, 올해 원소절 기간에 탕원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새로운 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다양한 맛이 탕원 시장의 트렌드로 등장했다. 무가당 또는 잡곡 탕원, 캐릭터 탕원, 마작 탕원, 수제 탕원, 끓이지 않고 튀긴 탕원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찹쌀 대신 잡곡으로 만든 탕원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흑임자, 땅콩이 속재료로 사용되는 전통 탕원이 여전히 주를 이뤘지만 여러 변화가 시도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주로 하얀색이었던 탕원에 화려한 색감을 입힌 제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 삼전은 탕원 표면에 축복을 뜻하는 글자 또는 명절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을 삽입한 복자탕원을 출시했다. 이 외에 토끼 모양의 탕원, 마작 모양의 탕원 등 외관에 변화를 준 제품이나, 대황미, 메밀, 수수 등 잡곡들을 활용한 제품도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맛의 탕원 출시도 이어졌다. 벚꽃맛, 두리안, 와사비맛, 장미맛 탕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장보기 플랫폼 딩동마이차이의 분석 결과, 올해 탕원 매출현황에서 삼전, 쓰년, 강아고 3개사 제품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저당 또는 잡곡 등으로 건강 수요를 타켓한 제품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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