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확대되면서 당질 제로, 칼로리 제로, 알코올 제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의 주류 메이커 산토리 홀딩스가 발표한 산토리 무알코올음료 레포트(2022)에 따르면, 일본의 2021년 무알코올 음료판매량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2015년 이후 8년 연속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무알코올 시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본의 2030세대의 알코올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에서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중은 26.9%로, 4050세대가 45%대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보다 성숙해진 일본의 음주문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성향, 술 외에도 다양해진 취미·오락거리의 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소비자청 특정보건용식품 인증의 아사히맥주 무알코올 음료 |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가 출시되고 있다. 아사히맥주사에서 만든 무알코올 맥주(Healthy Style)의 경우, 난소화성 덱스트린을 첨가해 식후 혈중 중성지방 상승을 완만히 한다는 건강 기능성분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 성분으로, 특정 보건용 식품으로 등록받았다.
또한 삿포로맥주사의 무알코올 음료 '우마미 시보리'는 요산치 억제에 도움이 되는 '안세린'을 첨가, 통풍 환자 등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후쿠오카 무역관을를통해 "무알코올 음료에 기능성을 바라는 소비자들은 국가나 사업소가 일정한 기능성을 담보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특히, 특정보건용식품(토쿠호) 표시나 '기능성표시식품' 표기가 있으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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