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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북미도 현지생산…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공급 역량 강화
  • 2024.04.14.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CJ제일제당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호주 현지 생산 김치는 갓 담근 김치에 대한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그동안 호주에서는 한국에서 수출된 김치만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 제품 출시로 현지 원재료로 생산된 호주산 김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주산 김치는400g, 900g 2종으로 출시돼 현지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에 입점됐다.

기존 수출 김치 제품 10종도 새로워졌다. 해당 제품은 지난 2월 현지 에스닉 마켓에 입점됐으며, 이 달부터 현지 대표 메인스트림 채널인 울워스(Woolworths)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비비고 김치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세아니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에서도 현지 생산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키웠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일본은 31%, 유럽 25%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현지 김치 시장에서 62%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상온김치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임희정 CJ제일제당 김치 담당은 “비비고 김치의 인기 요인으로는 특허 받은 유산균과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아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을 꼽을 수 있다”며 “고수 김치, 비건 김치 등 국가별 수요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 제품군을 확보해 나간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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