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태국이 할랄 푸드(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은 태국 할랄 푸드에 대한 신뢰도 상승뿐 아니라 종교적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공정과 인증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태국은 아세안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할랄 푸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 기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은 매년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식품을 무슬림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그 중 할랄 푸드 수출액은 51억 9120만달러(약 7조원)이다.
태국은 불교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현지에는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있으며 할랄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태국은 주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며, 닭고기, 해산물 등 할랄 푸드를 만드는 질 좋은 식재료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에 태국 정부는 태국 할랄 푸드 산업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보고, 할랄 푸드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aT관계자는 “태국이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진행하면서 농업, 수산업, 포장 산업, 운송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연계될 것이 예상된다"라며 "이는 관련 산업의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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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