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아일랜드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요리 전문 네트워크인 ‘푸디스트 서비스’가 ‘2022년 상반기 트렌드 요리 키워드’를 발표했다. ‘건강 지향’와 ‘일상 속 다양한 아시아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성인 3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며, 트렌드 키워드 1위로는 오트밀이 선정됐다. 오트밀을 물에 섞은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 일반 밥처럼 먹는 방법이 유행하면서 일본에서는 오트밀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쌀을 대신해 오트밀을 먹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 매장에서도 다양한 오트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2위는 마약 계란이 선정됐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유행한 마약 계란은 일본으로 전파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파, 마늘, 고추 등을 넣은 간장 양념에 반숙란을 절인 양념 계란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일본의 SNS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3위는 한국식 양념치킨이 차지했다. 고추장이 들어간 한국 양념맛이 크게 유행하면서 이후에는 양념치킨 소스를 사용해 양념만두, 양념어묵 등에 활용하는 방법도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는 일본 내 식품 회사에서도 양념치킨의 소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왼쪽부터) 오트밀 주먹밥, 마약 계란, 양념치킨 소스 활용한 요리 |
이외에 짧은 시간 고온에서 구워내는 ‘알라딘 토스터’와 두부를 말린 ‘건두부’, 하나의 프라이팬에서 면을 삶고 양념까지 넣어 완성하는 '원 팬 조리 레시피',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있는 오븐’ 등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aT 관계자는 “일본 사람들의 전반적인 생활패턴이 건강지향, 다이어트, 한류 붐, 간편성 등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간단한 레시피/한류/다이어트/소스류 등의 키워드는 일본 수출 시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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