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내 논알콜(알코올이 없는) 음료 시장이 6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일본의 산토리 홀딩스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본 논알콜음료 시장의 판매량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성장 중이다. 또한 논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사자의 56%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75%는 집에서 논알콜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논알코올 맥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논알코올 와인, 츄하이 등 '논알코올 RTD(Ready To Drink, 마개를 열어 바로 마실 수 있는 상품) '시장이다. 최근 코카콜라사의 브랜드 ‘레몬도’에서는 논알코올 ‘요와나이레몬도(취하지 않는 레몬도)'를 올 2월에 출시해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마도리 바-시부야' |
‘술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술집’도 등장했다. 주식회사 스마도리는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시부야에 ‘스마도리 바-시부야(SUMADORI-BAR SHIBUYA)’를 지난 6월 개점했다. 젊은 세대와 특히 여성 고객을 고려해 세련된 인테리어와 얼굴이 붉어져도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조도를 설정했다. 100여 종류 이상의 음료가 있으며, 메뉴 대부분은 주문 시 알코올 함량을 0%, 0.5%, 3%를 선택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시부야구에 등장한 이 ‘스마도리 바’는 새로운 음주 문화를 알리는 사례”라며 “현재 출시되고 있는 논알코올, 저알코올 음료는 더 이상 음주운전이나 특정 상황을 위한 대체재가 아니라 ‘맛있어서’ 선택하는 일이 경우가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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