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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도 비싼데’ 추석 장보기, 이렇게 준비하세요
  • 2024.09.12.
시장에서 과일을 보고 있는 소비자. [연합뉴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높아진 물가에 소비자의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도 커졌다. 특히 과일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이다. 알뜰하면서도 안전한 식재료 구입이 필요한 시기다.

상차림 비용을 아끼려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4인 가족)은 전통시장(19만5053원)이 대형유통업체(20만9636원)보다 7% 저렴했다. 평균 비용은 20만4969원이었다.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는 대한민국 농할 상품권 30%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으로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알뜰한 비용과 더불어 여전히 고온이 이어지는 올해는 식중독 예방도 신경 써야 한다. 명절 음식 장보기에서는 육류·어패류를 가급적 가장 마지막에 구매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장보기 순서는 ▷상온식품 ▷농산물(과일채소)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햄, 어묵) ▷육류 ▷어패류 순이 안전하다.

식품 구매 시 소비기한 등의 표시사항도 확인한다. 구매한 식재료는 식중독균 증식 위험을 막기 위해 차 안에 오래 두지 말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관한다. 온라인으로 장을 볼 때는 냉장·냉동 배송 상태를 확인한다. 받은 즉시 조리하거나 냉장·냉동 보관한다.

보관 시에는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식재료를 구분한다. 육류, 가금류 등 생고기는 냉장고 아래쪽, 채소, 과일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위쪽에 넣는 것이 좋다. ​

교차오염은 식재료를 손질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닭, 생선, 육류를 세척할 때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 육류·생선 및 생채소는 칼·도마를 구분해 쓴다.

냉동식품은 특히 해동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해동한 식품을 다시 냉동실에 두는 것은 위험하다. 냉동상태에서 증식이 억제됐던 세균이 해동과정과 이를 다시 얼리는 동안 더욱 증식하기 때문이다. 냉동식품 포장에 “해동 후 재냉동하지 마시오” 문구가 부착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거나 상온에서 해동해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1~2일 전에 냉장실로 냉동식품을 옮겨두는 것이다. 빨리 해동하려면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명절 음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한다. 또 보관한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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