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생후 첫 주의 영양 공급과 체중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지난 7월 국제 의료 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를 통해 ‘보상 성장이 새끼 고양이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했다. ‘보상 성장’이란 성장이 제한되었던 동물에게 충분한 영양을 급여할 경우, 정상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일정 기간 정상 발육 속도보다 빨리 성장하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연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에서 태어난 15개 품종의 5504마리 새끼 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저체중으로 태어난 고양이는 생후 첫 주 동안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고양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보상 성장’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저체중 고양이는 정상체중 고양이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생후 첫 2개월 동안 사망률을 보면 저체중 고양이(19.2%)은 정상체중 고양이(4.4%)보다 4.4배 높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체중을 빨리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보상 성장을 위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항체와 영양소가 풍부한 초유는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면역력을 향상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얄캐닌측은 출생 후 어미묘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어미묘의 초유 또는 모유가 충분하지 않을 때 로얄캐닌 ‘베이비캣 밀크’ 같은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비캣 밀크’는 어미 고양이의 모유와 최대한 비슷한 영양 구성으로 설계돼 어린 고양이의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로얄캐닌은 2020년부터 ‘건강한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첫 1년에 필요한 영양소와 적절한 사료 급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로얄캐닌 베이비캣 밀크 제품 [로얄캐닌 제공]

지난 17일에는 반려묘 행동 전문가 김명철 수의사와 함께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에서 어린 고양이의 단계별 영양 정보와 베이비캣 밀크 제품의 급여법을 소개했다.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 수의사는 “고양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체중을 매일 기록하며 모니터링하면 생후 2개월 이내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보 집사라면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어 새끼 고양이에 대한 전문 지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