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中, 3대 식품 브랜드 부진 이유는?
  • 2017.06.0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한 때는 잘 나갔던 중국의 3대 식품 브랜드가 이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왕왕, 강사부, 통일’ 등 중국 3대 식품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왕왕, 강사부, 통일은 모두 대만 자본 기업으로, 2000년대 초중반 중국 시장을 완전히 점령한 대표 식품 브랜드였다. 왕왕에선 설빙(눈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 같은 쌀과자), 통일과 강사부에선 컵라면을 판매했다.

당시만 해도 까다롭지 않았던 중국의 소비자들은 편리성과 포만감이 있는 식품을 선호했다. 세 식품 브랜드는 이에 부응한 데다, 중국의 고속성장에 발 맞춰 운 좋게 성장했다.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2014년부터 세 기업의 영업수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신상품을 개발해도 파괴력이 적었다. 특히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현재 소비자들은 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유기농 식품, 신선식품, 영양식품에 대한 수요는 높아가는데 라면, 스낵이나 기름에 튀긴 식품, 당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 신상품으로 나오니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aT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의 신제품 생존율은 매우 낮다. 불과 5%의 신제품만이 1년 이상 살아남고 있다. 그 중에서도 2∼3년 이상 살아남는 제품은 극소수다.


aT 관계자는 "3대 식품 브랜드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지 못해 신제품 경쟁에서 밀린 데에서 나온다"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하는 끊임없는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지금뜨는 리얼푸드]
이효리도 배웠다, 70년대 스타 문숙의 '비법'
대한민국 톱모델이 피자 도우에 '몰래' 넣은 것
▶ 다시보는 오이...."이렇게 좋았나"
먹프님들, 컵라면 1위는 나야나~
▶ 영양학자가 꼽았다, 다이어트엔 '이것' 먹어라
▶ 튀김은 한달에 한번 먹는 美 '훈남가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