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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호흡기 건강 ③] 도라지차ㆍ오미자차, 기침ㆍ가래 잡아줍니다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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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바이러스 막는 면역력 약화시켜
-생강계피차, 한기로 감기기운 생길 때 효과
-귤껍질차ㆍ산약차, 호흡기 면역력 강화해줘

우리나라의 겨울 대기는 대륙의 북서풍 때문에 차고 건조하다. 역시 북서풍을 타고 온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도 받는다. 때문에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범준 경희대한방병원 폐장ㆍ호흡내과 교수는 “공기 상태가 차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돼 감기나 독감이 잘 유행하게 된다”며 “추운 날씨에는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 주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쉽게 호흡기가 감염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한약재는 성질이 따뜻한 생강과 계피다. 이들 재료를 이용해 끓인 생강계피차는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활성화를 통해 면역을 강화시켜 주고 추위를 이기게 돕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특히 속이 차서 소화 기능이 약하면서 허약한 사람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차”라며 “평소 입맛이 좋지 않고 기운까지 없을때 갑자기 조금만 추워져도 몸이 한기를 느껴 감기 기운이 생길 때 먹으면 좋다”고 했다. 

진피(귤껍질)차도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방차다. 이 교수는 “귤의 껍질을 귤피라 하고, 이를 말려 오래된 것을 진피라고 한다”며 “이들 약재는 기(氣)를 소통시켜 주는 효과가 크다.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줌은 물론 폐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해 가래를 없애고 기침도 잦아들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귤껍질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활성화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산약은 흔히 마라고 부르는 약재의 뿌리다. 건조해서 말린 것으로 차를 끓이게 된다. 마는 허약해진 몸을 보강해 주고 기력을 북돋아 줘, 떨어진 겨울철 면역력을 회복시켜 준다. 특히 건조한 폐를 개선시켜 줘 기침이나 천식에도 사용되는 약재다. 다만 소화기가 안 좋을 때에는 마를 쪄서 건조해 차를 끓여 먹는 것이 좋다.

길경(桔梗)이라고도 불리는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잘 퍼지게 해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 미세먼지 같은 나쁜 물질이 들어와 호흡기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맛이 약간 쓰면서 단맛이 나는 것이 좋은 도라지다. 도라지는 차로 끓여 먹어도 좋지만 김치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명명된 약재 오미자. 여러 맛 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이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폐욕수급식산이수지(肺欲收急食酸以收之)’라 하여 폐의 급한 기운을 거둬들여야 기침이나 헐떡거리는 증상이 좋아진다고 봤다”며 “오미자는 특유의 신맛이 폐의 이 같은 성질을 보완해 줄 뿐 아니라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해 준다. 때문에 건조해진 기관지를 회복시키고 기관지 점막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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