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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개 조심해야 하는 이유
  •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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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소비자원(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위해 정보는 총 7만1000건으로 2016년(6만9018건)보다 2.9% 늘었다. 이 가운데 연령 확인이 가능한 6만5503건을 분석해보면, 만 10세 미만이 35.5%(2만3279건)를 차지했다. 이어 30대(14.8%), 40대(12.4%), 60세 이상(11%) 순이었다.


#10세 미만 침대 조심, 2030 반려견 조심

지난해 발생한 사고 유형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만 10세 미만’은 침대 추락 사고가 2194건으로 가장 많았다. 10대는 자전거 사고가 301건, 20대는 반려견 물림 사고 254건이다. 30, 40대는 가정용 정수기(이물질 검출) 사고가 각각 371건, 344건이었다. 30대의 반려견 물림 사고도 192건에 달했다. 50대와 ‘만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석재ㆍ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각각 290건과 928건으로 가장 높았다. 정수기와 회 관련 안전사고는 각각 이물질ㆍ곰팡이 검출(52.2%)과 식품섭취에 따른 위해(99.4%)가 발생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려견 물림 1408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이었다가 해마다 증가해 2015년 1488건, 2016년 1019건, 작년 1408건에 이른다. 애완견에 물릴 경우 근육과 혈관, 신경 등 인체 조직에 심각한 상해를 입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사망사고도 발생한다. 실제로 작년 10월에는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한 살 아기가 집에서 기르는 진돗개에 물려 숨진 사건이 있었다. 애완견에 물려 발생한 상해 유형은 열상(피부가 찢어진 상처)이 64%로 가장 많다. 이어 찰과상(23.4%), 피부 및 피하조직손상(5.3%), 출혈 및 혈종(1.4%), 타박상(1.1%) 순이다. 열상의 경우 개 구강 내 세균에 감염돼 2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개에 물린 상해 부위는 어린이와 성인이 다르다.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얼굴이 39.7%로 가장 많이 다친다. 신장이 작은 어린이는 얼굴과 반려견의 입 부분이 가까운 위치에 놓이기 쉽기 때문이다. 성인(청소년 포함)의 경우에는 손이 40.2%로 가장 많이 물리는 부위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반려견 물림 사고가 가족ㆍ외부인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적절한 훈육을 통해 애완견의 돌발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애완견 물림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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