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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파초는 왜 스페인의 보양식일까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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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여름철 보양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계탕을 먹으나 스페인에서는 토마토를 많이 이용한다. 찬 성질의 토마토에 가지, 애호박, 파프리카 등 제철 음식을 곁들이면 수분보충과 함께 풍부한 영양소까지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가스파초’(Gazpacho)이다.

가스파초는 원래 이슬람 음식으로 ‘젖은빵’이라는 뜻의 아라비아어이다. 이슬람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온 스페인 남부지방은 음식에서도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메뉴들이 많다. 12세기 스페인으로 전해진 가스파초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페인 전통요리로 자리잡았다.
 

토마토와 올리브오일=가스파초가 스페인의 보양식으로 불리는 이유는 주재료인 토마토때문이다. 유럽에서 토마토 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스페인이다. 따뜻한 스페인의 기후는 맛있는 토마토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의 한 지방에서는 매년 8월 ‘라 토마티나(La Tomatina)’라는 토마토축제가 열릴 정도로 현지인들에게는 무척 친숙한 식재료다.
 
토마토는 미국의 타임 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이다. 토마토의 빨간 색소를 만드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혈관 내 노폐물까지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토마토는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화억제에도 효과적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먹어야 우리몸에서 흡수가 잘 된다. 가스파초에 들어가는 토마토는 올리브오일과 섞인다.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는 재료의 조합이다. 올리브오일은 장수식(長壽食)으로 유명한 지중해 식단의 재료로도 유명하다. 올리브오일에 다량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노화방지에 좋으며, 비타민 E 성분은 혈액의 응고를 막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가열없이 조리한 시큼한 맛=가스파초는 토마토와 여러가지 채소를 믹서기로 갈아 먹는 음식이다. 더운 여름에 불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채소의 비타민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이나 양파, 파프리카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 C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차갑게 먹는 가스파초는 맛도 시큼한 맛을 지녀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제격이다. 새콤한 맛은 가스파초에 들어가는 와인식초도 한 몫을 한다. 발효식초인 와인식초는 피로물질인 젖산을 우리몸에서 분해하기 때문에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음식 섭취시 발효식초를 섞어서 먹으면 혈당을 낮춘다는 일본 가나가와현립보건복지대(2003)의 연구도 있다.
 
가스파초는 빵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갓 구운 바게트 위에 소스처럼 발라 먹으면 된다. 담백한 맛의 식재료와 잘 어울리므로 가스파초만 먹을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은 곁들이는 음식으로 보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토마토 6개, 오이 1개, 양파 1개, 빨간 파프리카 2개, 마늘 2∼3쪽,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올리브유 4큰술, 와인식초 4분의 1컵, 레몬즙 약간 등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준후 냉장보관으로 차갑게 만들면 4인용분의 가스파초가 완성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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