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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찌꺼기의 외침, 친환경②]찌꺼기 수거부터 생산까지…농가도 매장도 ‘윈윈’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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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및 집하ㆍ공장서 퇴비로 제조
-약 3개월 걸쳐 완성 퇴비 농가 지원
-수확한 농산물은 매장 상품 개발로
-‘자원선순환’ㆍ‘원두리싸이클’ 모델

#. 전국 1000여개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물류 차량이 주 2~3회 이상 방문해 수거한다. 수거된 찌꺼기는 경기도 등 창고 4곳에 집하되며 전문 업체를 통해 공장에서 퇴비로 제조된다. 약 3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퇴비를 지역 농가에 지원한다. 이렇게 수확한 농산물은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돼 전국 매장에 납품ㆍ판매된다.
 
<사진1> 커피찌꺼기 재활용은 배출 및 퇴비 지원, 납품 상품 생산까지 지역 농가와 매장이 윈윈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구조. [제공=스타벅스]


지난 2016년 4월부터 진행된 스타벅스 시범사업의 커피찌꺼기 ‘자원선순환 모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찌꺼기 재활용은 배출에서부터 퇴비 지원, 납품 상품 생산까지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지역 농가와 매장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새 부가가치 창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천연 비료에 적합하다. 흙과 커피찌꺼기를 약 9: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에 매각 또는 소각되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농가의 이익 창출 및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커피찌꺼기가 농가와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의 ‘원두 리싸이클 캠페인’ 현장 사진 모습. 엔제리너스커피는 제주 농가에 연간 240톤 가량의 비료를 지원하고 있다. [제공=롯데GRS]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커피찌꺼기 퇴비 기부가 올해까지 5억원 규모를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2015년 1만포를 시작으로 2016년 3만1000포, 지난해 4만1000포까지 기부량이 늘었다. 올해는 경기도 평택 200여개 농가 60만여평 농지에 배포할 수 있는 분량인 320톤을 포함해 총 4만6000포의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국 지역 농가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렇게 커피찌꺼기 퇴비로 수확된 쌀과 농산물은 다양한 푸드 상품으로 개발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라이스 칩’, ‘한 입에 쏙 고구마’ 등이다. 매장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커피찌꺼기가 다시 매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15여 종의 상품은 2016년까지 누계 판매량 410만개를 넘겼다.

엔제리너스의 커피 비료를 지원받는 제주농가 역시 연간 16억원 상당의 구매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비료를 활용해 생산된 농특산물을 엔제리너스커피 제품 원료로 납품받아 활용함으로써 농가의 판로도 확대됐다. 엔제리너스의 ‘한라봉 에이드’ 등이 그 예다.

엔제리너스커피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지속적인 토양 개량을 통해 고품질의 작물을 수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폐기물인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재생산해 이를 ‘원두 리사이클’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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