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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맥도날드에선, 콜라에 빨대가 안 나온다
  • 2018.11.1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맥도날드가 중국에서 대담한 시도에 나섰다. 콜라를 비롯해 음료 제품을 서빙할 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

최근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중국은 이달 1일부터 베이징에 있는 10개 매장에서 새로운 음료 뚜껑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플라스틱 빨대 없이도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도록 디자인된 뚜껑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고객이 따로 요청해야만 플라스틱을 제공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중국의 이 같은 시도에 환경단체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환영했다.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 ‘쓰레기 제로 연맹’의 창립자 마오다는 “대형 기업이 플라스틱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으니 정부도 관련 정책을 내놓고 기업과 협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환경 전문가인 장젠궈 칭화대 교수는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해 빨대가 생태계 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이미 많은 호텔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중단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맥도날드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은 엇갈리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도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9월부터 영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도 세계 2만8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주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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