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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세균 주의보 ①] 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7월부터 환자 급증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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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높아지면 세균 번식 쉬워
-음식물 섭취와 위생관리 주의해야
여름철에는 수온이 높아져 비브리오패혈증 위험이 높아진다.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7월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그람음성 호염성세균으로 어패류 섭취나 바닷가에서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균은 해수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여름온 급격히 증식을 한다. 통상 균이 한두 마리 몸속에 들어간다고 발병하는 것이 아니며 대개 10만개 정도가 침입해야 발병한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복통, 구토, 설사, 피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질병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도 50%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오한, 발열, 설사, 복통, 하지 통증,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기저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도에 민감한 브리오패혈증은 7월부터 환자가 급증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1~2016년까지 월별 발생 추이를 봤을 때 7월 평균 96명이 발생, 본격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8월에는 236명으로 늘어나고 9월에는 375명으로 정점을 이룬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날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 다른 식품에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로 인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구분해서 보관한다. 또한 상처가 있다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로 생선회, 생굴 등 날 해산물을 먹은 만성간염, 간경변증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환자의 90% 이상이 40~50대 남성"이라며 "따라서 비브리오패혈증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해산물을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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