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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형 탈모, 두피 문제 아닌 호르몬 때문…기능성 샴푸로는 해결 못해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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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원인은 호르몬에 의한 것
샴푸 등 탈모방지 제품 쓰더라도 한계
탈모가 진행되면 초기부터 치료에 나서야 치료 효과가 더 좋아진다. 루체피부과의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탈모 환자 대부분은 기능성 샴푸 등 탈모방지 제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탈모의 주된 원인은 호르몬에 의한 것이어서 이런 기능성 제품만으로는 탈모를 막을 수 없다. 탈모가 진행되면 빠른 의학적 치료와 함께 청결한 두피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 중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는 전체 탈모의 90%를 차지한다. 남성형 탈모는 탈모 유전 인자를 물려받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남성 호르몬 및 나이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앞이마와 정수리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옆머리(측두부)와 뒷머리(후두부)는 대개 침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할 경우 해당 부위의 빈모가 심해져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머리가 된다.

즉 남성형 탈모는 두피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기능성 샴푸 등 관리 용품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루체피부과의원 최현철 원장은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탈모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에 의해 변환되어 발생한 DHT라는 물질"이라며 "이 해당 물질이 모모세포에 작용하여 모낭을 위축시키고 세포 분열을 둔화시켜 탈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마 부위가 넓어지거나 정수리와 앞 이마쪽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탈모 방지를 위한 대표적인 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다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나뉘며 경증 및 중증 단계의 탈모 환자에게 권장된다. 이 방법은 단독 또는 병행해 사용될 수 있는데 개인의 탈모 진행 정도와 전문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반면 중등도 이상의 탈모 환자는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앞머리와 정수리의 모발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도 옆머리와 뒷머리는 빠지지 않는데 모발이식은 뒷머리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어 탈모 부위를 가리는 방법이다. 이식된 모낭은 본래의 성질을 유지해 이식된 이후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의학적인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다만 이식 받지 않은 부위의 모발은 DHT의 영향을 받아 탈모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함으로써 추가 탈모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최 원장은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계속되는 질환이지만 일찍부터 탈모 치료와 관리를 시작한다면 진행 속도가 늦어지거나 멈추기도 한다"며 "탈모의 빠른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관리함으로써 치료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의학적 치료와 함께 두피는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더 많은 모발이 탈락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머리를 감지 않아 생기는 피지와 노폐물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머리를 감고 젖은 모발을 말릴 때에는 드라이기를 모발에 너무 가깝지 않도록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높지 않은 온도로 천천히 말려야 한다. 특히 두피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균이 증식할 수 있어 두피는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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