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생생건강 365> ‘빠른 성장’인가 ‘성조숙증’인가
  • 2019.07.2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또래에 비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가 빠른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남자의 경우 고환이, 여자의 경우 가슴 몽오리가 생기는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남들보다 성장이 빠르니까 더 키가 커질 것이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게 되면 성장이 멈출 것이다.’등 성장기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걱정과 우려가 치료를 기피하게 되고 결국 아이의 최종 신장에도 영항을 주게 됩니다.

성조숙증을 방치하게 되면 성장판의 조기 폐쇄로 키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대신장보 최종신장이 작아지게 되며 또래에 비해 발달한 신체와 다른 외모로 인한 소외감과 심리적인 부담감, 스트레스 등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난 아이의 경우 청소년기에 탈선의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단지 성조숙증이 키와 신체에 국한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사춘기를 늦추는 GnRH 유도체(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성조숙증치료는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성장속도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오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

/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