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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의 생존법
  •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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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치열한 경쟁 중인 패스트푸드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코트라(KORT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시장은 지난 2014년에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4.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과 2900억 달러(한화 약 343조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투룹와플 맥플러리(좌)와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샌드위치(우)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버거는 전체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의 34.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Five Guys)나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브랜드는 고객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버거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거보다 좀 더 건강한 옵션으로 여겨지는 샌드위치는 업계 매출의 11.3%를 차지했다. 지미존스(Jimmy John’s)는 샌드위치의 대중화에 기여한 대표 브랜드이다.

최근에는 치킨랩이나 치킨 샐러드 등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치킨류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칙필레(Chick-fil-A), 파파이스(Popeyes), KFC 등을 꼽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에서 아시아 음식, 멕시칸 음식의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 음식 패스트푸드점인 판다익스프레스(Panda Express)는 1500개 이상의 점포가 있으며, 대표적인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치폴레(Chipotile)는 빠르게 성장중이다.

특정 국가나 계절에 맞는 한정 메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뒤 정규 메뉴로 채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아침 메뉴가 자주 활용된다. 지난 5년간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횟수는 7.7% 증가한 반면 점심 및 저녁 식사를 위한 방문은 1% 감소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시리얼보다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이다.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일찍부터 아침 메뉴를 개발, 광고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 패스트푸드 방문 시간(좌) 및 브랜드별 아침 시간 고객 방문 점유율(우)/자료: 월스트리트저널, NPD 그룹, inMarket

임파서블 버거와 같이 채식 기반 버거도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채식기반 메뉴의 인기 상승을 이끌어 냈다.

버거킹의 채식버거, 임파서블 와퍼 광고

우버이츠(Ubereats), 도어대쉬(Doordash) 등 배달 업체를 이용한 구매도 증가했다. 특수 포장, 별도의 배달 메뉴 마련 등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KIOSK)를 통한 주문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으며, 음성인식 기반의 키오스크는 얼굴인식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객의 얼굴을 인식한 후 과거의 주문 내역을 이용해 추천 메뉴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한국식 바비큐 소스, 고추장 소스 등은 이미 미국 패스트푸드 매장을 이용하는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상품의 가치도 어느정도 인정되는 분위기이다. 향후 조리법, 소스, 식재료 등에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킨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김치볶음밥이 들어간 부리또 및 타코,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등 한식의 조리법과 현지의 메뉴를 혼합한 퓨전 메뉴 개발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비빔밥 형태의 고기 보울 및 김치볶음밥이 들어간 부리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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