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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선정
  • 2023.01.19.
지역사회 상생 위한 맛제주 프로젝트, 올해 10주년
영세 식당 재기 발판 마련 및 지역사회 상생 기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 10주년을 맞은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가 함께 추진해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19일 호텔신라는 제주시 동문로 소재 ‘동문로 33’ 식당이 제주도청 주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맛있는 제주만들기’(맛제주) 25호점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상권 분석, 신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4월 중순 재개장할 예정이다.

25호점으로 선정된 ‘동문로 33’식당은 국수와 양푼 비빔밥 등을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9평의 영세한 식당이다. 식당주인 이윤지 씨(65세)가 홀로 운영 중이며, 어깨 통증으로 장시간 일을 하기 어려워 점심 장사를 위주로 하고 있었다. 식당주는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맛제주’에 신청했으며,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호텔 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맛제주 식당주들이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질적인 영업지원에 나섰다. 매주 식당별로 위생, 서비스, 시설 안전 등 점검을 정례화하고 기존 메뉴 업그레이드 또는 신메뉴를 개발해 왔으며, 영업의 기본인 수저와 물컵, 앞치마 등 기본 물품은 일괄적으로 제작해 제공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 내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준다.

재기에 성공한 맛제주 식당주들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사회 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성과는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제주 외 타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고 강원도의 한 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식당을 재개장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 강화라는 맛제주의 기본 취지에 맞춰 신규점을 선정하고 있다”면서 “제주 식당의 맛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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