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대체 효모 오일 생산 과정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대체 팜유' 등 네덜란드상공회의소(KvK)의 ‘100대 혁신 기업 대회(SME Top 100 Innovation)’에서 지속가능한 산업 분야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네덜란드상공회의소는 매년 해당 대회를 통해 가장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18번째 대회에는 'Ferr-Tech'가 1위를 차지했다. 산업용수 처리 시 사용하는 철산염(ferrate)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철산염은 이산화염소, 과산화수소, 오존보다 강력한 산화제로 산업용수 수처리 시 철산염을 사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수질 오염을 처리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게 처리할 수 있다.

이 기업은 친환경적인 공정과 물의 재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 제품을 개발했다고 인정받았다.

2위는 바헤닝언 지역의 'NoPalm Ingredients'기업이다. 지난 2021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기존 팜유의 재료인 야자수를 사용하지 않고 팜유를 대체할 수 있는 '효모 오일'을 개발했다. 팜유 수요는 매년 4%씩 증가하는 반면 RSPO(Round-Table Sustainable Palm Oil)인증을 받은 팜유의 공급은 현재 수요의 19%밖에 충족하지 못한다. RSPO는 지속 가능한 팜 오일을 생산하기 위한 국제적인 인증 기구다.

기업이 개발한 ‘효모 오일’은 발효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으며, 식품, 화장품, 홈케어 제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진출을 도모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네덜란드 혁신 기업의 방향과 목적을 잘 활용한다면, 진출 기회 요인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