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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아닌 대세’ 일본 사로잡은 논알코올
  • 2024.03.31.
산토리 ‘내일을 생각하는 올 프리’(왼쪽), 아사히 맥주 ‘스타일밸런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건강 기능을 갖춘 논알코올 신제품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지난 2월 후생노동성은 최초로 ‘건강을 배려한 음주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일본 논알코올 음료 시장의 확대를 가속했다. 정부 방침에 맞추어 주류 업계는 신제품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다.

아사히 맥주는 "2024년 이후 알코올 도수 8% 이상의 신제품을 발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사히 맥주의 알코올 도수 3.5% 이하 상품 구성 비율은 2023년 기준 10.1%다. 오는 2025년까지 논알코올·저알코올 비율을 전체 시장 15% 이상, 일본 국내시장 20% 달성을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토리는 지난해 6월 기억력을 높이는 기능을 갖춘 논알코올 맥주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 성분을 더한 제품이다.

아사히 맥주는 하이볼, 유자·자몽 사와, 스파클링와인 등의 논알코올 칵테일 음료 ‘스타일밸런스’를 판매하고 있다. 다채로운 제품군과 깔끔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월 안으로 지방·당분 흡수 억제, 수면의 질 향상, 피부 보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토리에서 매년 발간하는 '산토리 논알코올 음료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일본의 2023년 논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10년 전 대비 약 1.4배 성장했다. 종류로는 논알코올 맥주의 비율이 77%로 가장 높았다. 레몬 사와, 하이볼로 대표되는 RTD(Ready To Drink) 음료의 성장도 눈에 띈다.

산토리가 수도권 거주 20~60대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논알코올 음료 섭취의 증가 이유로는 ‘맛있어져서’가 41.1%를 차지했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져서(21.1%)’, ‘건강 고려(20.4%)’가 뒤를 이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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