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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4명이 비만’ 미국 비만 시장의 성장
  • 2024.04.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비만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비만 치료 시장으로 꼽힌다. 해마다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트러스트포아메리카스헬스(Trust for America’s Health)가 발표한 지난 2022년 미국의 전국 성인 비만 비율은 42%다. 지난 2004년에 비해 5% 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비만 시장에서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이다.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GLP-1 약물 브랜드로는 오젬픽, 위고비, 젭바운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2년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오젬픽과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헐리우드 스타들과 전 NBA 선수 등 유명인들이 GLP-1 계열 약물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도 GLP-1 약물의 인기는 계속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ries)는 오는 2030년까지 GLP-1 글로벌 시장이 1500억달러(약 202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온 미국 비만 관리 시장은 향후 5~6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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