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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 치료 후 통증 재발, 근육 강화가 해결 열쇠
  • 2024.05.24.
허리디스크 발병 시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발 저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두드러진다. 탈출한 수핵에 의해 자극을 받는 신경가지가 주로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척추는 상체를 지지하고 직립 보행을 견인하는 근골격계 부위다. 특히 인체의 틀을 유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척추 건강이 악화돼 일상생활 속 커다란 고통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를 언급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어떤 원인으로 손상돼 발병하는 질환이다. 내부 압력이 높아져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 탈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탈출한 수핵이 척추 주변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허리디스크 발병 기전이다.

허리디스크 발병 시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발 저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두드러진다. 탈출한 수핵에 의해 자극을 받는 신경가지가 주로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허리디스크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하는 사례 역시 많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 재발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심부근육의 기능 약화를 꼽을 수 있다.

심부근육은 코어근육이라고도 불리는데 횡경막과 골반기저근, 척추기립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척추 뿐 아니라 골반, 다리, 어깨 등에 자리하여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고 나아가 신체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심부근육 기능이 약화되면 자세 불안정, 불규칙한 힘의 분배 등으로 근골격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 시 추간판의 손상만 개선한 채 심부근육 기능 약화 상태를 방치한다면 언제든지 디스크 탈출 재발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초기 상태에서 치료할 경우 추간판 정상화와 더불어 주변 심부근육의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필수다.

도수치료는 심부근육 기능을 개선해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하는 비수술 요법이다.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 치료사가 환자 체형 분석 후 통증 원인 부위를 직접 손으로 회복시키는 과정인 셈이다.

도수치료 프로그램은 통증치료, 교정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증도수치료는 척추 및 관절, 근육 및 인대 등을 손으로 직접 자극해 개선하고 말초신경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림프 및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두드러져 긴장된 근육 및 신경 이완에 도움이 된다.

청주탑병원 성재경 원장

청주탑병원 성재경 원장은 “교정도수치료는 변형된 척추 등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하며 운동도수치료는 통증과 더불어 신체 변형을 일으키는 근육을 파악해 바로잡는 치료법”이라며 “특히 심부근육을 강화시켜 척추, 관절의 부담을 낮추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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