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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族의 여름나기 ①]책상 앞 직장인, 어깨 통증 풀어주세요
  • 2016.08.04.
-휴가 안 쓰는 사무실 근무자, 같은 자세 피하고 수시로 어깨 근육 풀어줘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휴가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지내길 원하는 ‘스테이케이션族’이 늘고 있다.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친 스테이케이션은 교통이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휴가지를 피해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근육통을 부를 수 있다. 아예 휴가를 가지 않고 일에만 매달리는 이들도 목, 어깨, 허리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가볍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여가 시간을 가져야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근육 경직돼 통증 유발=누군가에게는 진정한 휴가가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TV 몰아보기, 게임, 독서를 즐기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꼼짝 않고 같은 자세로 있으면 자칫 뒷목과 어깨가 뻐근한 근육통이 찾아올 수 있다.

흔히 ‘담걸렸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인 근막이 뭉쳐 근육이 수축되고 굳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돌처럼 딱딱한 부위가 느껴지는 상태로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는 데도 어깨나 뒷목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신다.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생기는 근막동통증후군은 운동이나 노동을 무리했을 때도 생기지만 반대로 꼼짝 않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도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느라 고개를 약간 들어도 목 뒤 근육은 수축 상태가 된다. 근육이 높은 방향으로 근육 결 사이사이가 손가락 깍지 낀 것처럼 된 상태가 지속될 때 생긴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주임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와 반복된 사용으로 손상된 근육을 다시 회복하려면 많은 노력과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근막동통증후군은 질환은 아니지만 근육조직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틈틈이 어깨 으쓱하기로 어깨 통증 예방=바쁜 업무 때문에 집에서조차 쉬지 못하고 휴가를 아예 포기한 직장인은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PC를 다루는 사무직 종사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통증은 어깨 통증이다.

업무 환경으로 인한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몸을 적당히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며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또 업무 시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마우스는 팔꿈치가 직각을 이루는 위치가 적당하다.

마우스를 너무 멀리 두고 팔을 뻗은 채 조작하면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손목 아래에 쿠션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깨와 목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잠시 쉬는 시간이나 일하는 중간에 어깨 으쓱하기, 어깨 돌리기, 날개뼈를 안으로 모으고 밖으로 벌려주는 동작만으로도 경직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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