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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안녕…다가오는 평창 올림픽, 문체부가 선정한 특선 음식 10선?
  • 2016.08.20.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세계인의 축제 2016 리우올림픽의 폐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는 이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와 더불어 ‘글로벌 대한민국’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 영월 출신 셰프인 에드워드 권과 함께 평창의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요리 10가지를 공개했다.

이른바 ‘평창 10선’에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인 ‘한우 불고기’를 포함해 한우불고기,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가 선정됐다. 평창의 특산물인 메밀, 황태, 송어, 감자 등을 적극 활용했다.



▶메밀=‘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고, 소화가 잘 되는 효능이 있어 1년 쌓인 체기를 내려준다고 설명한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메밀은 100g 당 5g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메밀에는 또 체내 활성 산소를 없애는 효능이 있어 노화방지 및 멜라닌 색소 생성 억제 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활성 산소는 신체 조직의 면역력과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 따라서 메밀은 고강도 훈련으로 체내에 활성 산소가 쌓일 수밖에 없는 운동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식재료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밀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하게 만들어 혈압을 낮추고 혈전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뇌일혈 등 뇌혈과 질환 예방이 도움이 되는 셈이다.



▶ 황태=추운 겨울, 명태를 바닷바람에 얼리고 녹히기를 수없이 반복해 만드는 황태. 명태가 황태가 되면 단백질의 양이 2배 이상 증가한다. 황태 100g에 무려 80.3g의 단백질이 함유될 정도다. 이는 소고기 살코기 100g에 함유된 단백질(19.3g)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따라서 근력이 필요한 올림픽 선수들이 가까이 하면 좋은 식품이다.

황태의 효능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숙취 해소’다. 황태에 함유된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비타민B1이 간 해독을 돕는다. 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B2도 0.52㎎ 들어있다.



▶ 송어= 송어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슈퍼피쉬다.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양질의 단백질을 가득 품고 있어 체중 감량에 탁월하다. 체급 조절을 위해 몸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는 운동 선수들에게 권할 만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실제 송어의 일반성분을 살펴보면 100g당 21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또 73.8g이 수분이다.

송어의 가장 큰 장점은 체질에 관계 없이 먹을 수 있단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모든 식품에는 찬 성질, 뜨거운 성질이 있다. 몸이 찬 사람은 차가운 성질의 식품을, 열이 많은 사람은 뜨거운 식품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송어는 “차갑지도 열하지도 않고 맛이 달며 무독한” 생선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송어는 기억력 감퇴에 도움이 되며,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혈압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아울러 겨울철 감기 등 전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 감자= 지나치게 흔해 무시하기 쉬운 식재료가 바로 감자다. 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자를 먹기 시작한 것은 200년이 채 되지 않은 1824년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순조 24년 만주 간도 지방에서 전래됐다.

유럽에서 감자는 ‘대지의 사과’로 통한다. 감자 100g에는 비타민C가 21㎎ 가량 함유돼 있는데, 감자 속 비타민C는 여느 비타민C와 달라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만큼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의 질환에 효과적이다. 찬바람 부는 야외에서 종일 훈련을 해야 하는 올림픽 선수들은 물론,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들도 놓쳐선 안 될 부분이다.

또 감자 껍질에는 아연, 칼슘, 칼륨, 마그네슘과 더불어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감자의 껍질에는 감자가 갖고 있는 아연의 90%가 몰려있을 정도다. 따라서 감자를 섭취할 땐 껍질째 먹어야 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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