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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 브런치, 알고보면 ‘칼로리 폭탄’
  • 2016.08.20.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업무에 시달렸던 직장인에게 주말 늦은 아침의 브런치는 달콤한 휴식시간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브런치는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누리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다.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일부 여성들은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런치의 음식들은 대부분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건강정보 사이트 ‘피트니아닷컴’이 소개한 ‘아침에 해로운 음식 7가지’ 리스트에도 브런치 음식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식보다 높은 칼로리=넓고 우아한 그릇에 아름답게 담겨 나오는 브런치 음식들은 사진찍기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의 적인 높은 칼로리를 생각한다면 브런치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일반적인 미국식 브런치 음식들의 칼로리를 계산해보면 팬케이크 1장 170㎉, 스크램블 에그 1개 100㎉l, 소시지 1개 320㎉, 베이컨 2개 80㎉l이다. 여기에 클램 차우더 스프 1컵 150㎉ , 오렌지 주스 1잔 84㎉가 첨가될 경우 무려 904㎉가 된다.
 
가장 간단한 미국식 브런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와플 1장에 메이플 시럽, 베이컨, 계란프라이, 주스 한잔을 먹는다면 총 850 ㎉가 나온다.

대부분의 브런치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런치 음식들은 평균 800㎉정도이다.
 
반면 한국식 아침식사의 경우 밥 1공기에 200-250㎉, 국 80-120㎉ , 김치를 비롯한 반찬들을 합치면 50-100㎉ 정도다. 총 330-470㎉ 로 브런치의 칼로리보다 훨씬 더 낮다.
 
특히 브런치 메뉴로 인기 있는 빵들은 칼로리는 높고 영양소가 적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하나의 요리로 판매되는 프렌치 토스트는 500 ㎉를 밑도는 곳도 많다. 또한 머핀은 한 개에 300㎉, 베이글은 210㎉, 와플은 220㎉이다.
 

▶‘1군 발암물질의 불명예’ 베이컨 ㆍ소시지=브런치하면 베이컨 ㆍ소시지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이 두가지는 항상 메뉴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베이컨과 소시지는 이미 발암물질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식품이다.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주의를 권고했다.
 
다만 식약처의 설명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정도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있다.
 

▶‘더더 달게’ 메이플 시럽=단 맛을 지닌 와플과 팬 케이크는 이미 충분한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브런치에는  메이플 시럽까지 더해져 나온다. 메이플 시럽은 칼로리가 높아  1번 (10g) 기준 26㎉가 추가된다. 또한 메이플 시럽에는 액상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어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 증가를 도우며 이는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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