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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논란 ③] 무료 백신 뭘 맞히지?
  • 2016.10.21.
-한국MSD ‘가다실’, GSK ‘서바릭스’ 모두 높은 예방 효과
-해당 연령은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따라 국내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백신은 한국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가 있다. 두 백신은 혈청형에서 차이가 있지만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에 있어선 100% 가까워 국가예방접종(NIP) 대상 백신으로 선정됐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백신을 선택해 접종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왼쪽), `서바릭스`(오른쪽)

▶‘생식기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4가 백신 ‘가다실’=한국MSD의 가다실은 4가 백신이다. ‘4가’는 백신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혈청형이 4개라는 의미다. 가다실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중 6, 11, 16, 18형이 들어 있다.

자궁경부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혈청형은 16, 18형이다. 이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6, 11형이 더해져 생식기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것이 가다실의 특징이다.

가다실은 최초접종일을 0개월로 하고 이후 2개월, 6개월에 총 3번을 접종해야 항체가 형성된다. 9~26세 여성에게서 HPV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식기 사마귀,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외음부 상피내 종양, 질 상피내 종양에 효과가 있다. 9~26세 남성의 HPV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 예방에도 사용된다.

▶100% 가까운 예방효과의 ‘서바릭스’=GSK의 서바릭스는 혈청형 16, 18형 두 가지를 가진 2가 백신이지만 예방 효과는 높다. 서바릭스는 임상시험을 통해 15~25세 여성 대상 3회 접종 시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전 단계에서 100%, HPV 유형에 상관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에서 93.2%의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9~14세 여아를 대상으로 한 2회 접종(0, 6개월)에서 3회 접종시와 유사한 면역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서바릭스는 2015년도 5월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5개국과 호주, 브라질, 한국, 멕시코, 대만, 일본,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1개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았다.

외국계 제약사들이 NIP 대상 백신에 선정된 가운데, 한국 제약사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 중이다. SK케미칼은 2014년 5월에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1상,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국산 자궁경부암 백신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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