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새우ㆍ콩ㆍ땅콩 등…몸에 좋은 식품이 내겐 독이 될 수 있다?
  • 2016.10.27.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주부 한모(53) 씨는 지난달 한 음식점에서 새우가 들어간 파스타를 시켜 먹었다가 극심한 가려움을 느꼈습니다. 50년간 아무 문제 없이 먹었던 새우에 갑작스런 알레르기 반응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한 씨는 “병원에 가보니 특정 새우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더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별 문제 없을 것이라 믿던 식품이 하루 아침에 온 몸에 두드러기와 가려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쇼크 등 치명적인 상태로까지 몰고갈 수 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한 씨처럼 성인이 돼 뒤늦게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성장기에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취약하죠.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18가지를 선별해 가공식품 원재료명에 이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는데요.
‘리얼푸드’가 알레르기 유발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5가지를 소개합니다.

▶ 콩
=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콩은 의외로 알레르기 반응이 빈발하는 식품입니다. 된장, 간장, 청국장, 두부 등 콩 가공 식품에도 민감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콩기름은 문제의 원인이 되는 콩 단백질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아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다면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 밀= 밀 알레르기는 소화기관이 미숙한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밀에 함유된 글루텐에 몸이 반응을 보이는 것인데요. 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보리, 귀리, 호밀 등에도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밀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라면 식품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 땅콩= 외국 드라마나 영화 등에 가끔씩 등장하는 땅콩 알레르기. 땅콩에 함유된 콜린 성분에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인데요. 매우 소량에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성인이 돼도 잘 없어지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알레르기 중 하나입니다. 또 땅콩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다른 견과류에도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해산물= 새우, 게, 조개, 고등어 등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식품인데요. 흰살 생선보단 등 푸른 생선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 해산물 알레르기는 땅콩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평생 지속될 확률이 높고, 목구멍이나 기도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 심각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생선을 만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 달걀= 이유식을 섭취하는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게 바로 달걀 알레르기입니다. 보통은 흰자가 원인이 되지만, 간혹 노른자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과자와 빵, 마요네즈 등에도 달걀이 함유돼 있는 만큼 심각한 달걀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면 반드시 원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rim@heraldcorp.com
▶ 클릭하면 클린해집니다! [리얼푸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