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NO SUGAR!]①오렌지주스 한잔이면 하루 설탕 절반
  • 2016.11.02.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전 세계적으로 당 섭취를 제한하자는 ‘No Sugar’ 바람이 거세다. 한국 정부도 2020년까지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을 하루 섭취 에너지의 10%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설탕과의 전쟁‘에 나섰다.
 
우리 몸의 중요한 열량원으로 이용되는 당은 결국 섭취량이 문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의 당 권고 섭취량(표준 열량 2000㎉ 기준)은 50g미만이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1일 설탕 섭취량은 71.2g으로 권고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우리가 손쉽게 마시는 음료에는 생각보다 많은 당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음료에 비해 섭취율이 높은 오렌지주스도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료이다. ‘오렌지100%’라고 표기돼 있는 주스일지라도 실제로는 설탕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오렌지주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200㎖ (종이컵 1잔 분량)만으로도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47.0%를 차지했다. 2잔 이상 섭취하면 권고량의 71.8%에 달한다.
 
오렌지 과일주스(11개 제품) 1회 제공량 (200㎖)의 평균 당 함유량은 18.95g이다. 제품별로 보면 웅진식품의 ‘고칼슘오렌지100’이 23.51g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자연은365일 오렌지100’이 23.32g(웅진식품), 남양유업의 ‘앳홈오렌지’가 19.53g, 해태음료의 ‘썬키스트후레쉬 주스박스오렌지100’이 19.49g의 당 함유량을 보였다.
 
‘과일주스’중 가장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은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오렌지100’(15.17g)였으며, 가장 당 함류량이 높은 제품과 약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오렌지과즙이 적은 오렌지 ‘과일음료’의 경우 당 함유량은 평균 15.22g다. 브랜드별로는 해태음료의 ‘썬키스트후레쉬오렌지’가 18.55g으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스카시오렌지’가 13.27g으로 낮게 나타났다. (과일주스는 과즙 95% 이상, 과일음료는 과즙 10% 이상 95% 미만인 제품을 말한다.)
 
당 함유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오렌지주스는 구매 전 단맛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가공당류(백설탕ㆍ액상과당 등)의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
[NO SUGAR!]②달달 커피, 설탕량 알고 드시나요? 
▶ [NO SUGAR!]③임신 중 설탕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