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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을만 하면 미세먼지 주의보…몸 속 유해물질 해독하는 식품은?
  • 2016.11.1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 한 해 하늘을 뽀얗게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겨울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겨울철 난방을 시작하며 베이징 인근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인데요. 중국 상공을 점령한 스모그가 계절풍을 타고 한반도를 넘나들 가능성이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축적될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은 어떻게 배출할 수 있을까요?

▶ 미세먼지엔 삼겹살? 근거없는 낭설= ‘기관지의 먼지를 기름으로 씻어낼 수 있는 삼겹살이 최고’라는 속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엔 삼겹살을 먹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외려 과다한 지방은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이기 때문에 삼겹살이 미세먼지 속 중금속 흡수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 동물성 포화지방은 몸 속 염증을 악화시킬 우려도 있죠.


▶ 알칼리성 채소 ‘미나리’= 그렇다면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산성화된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뭘까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가 제격인데요. 알칼리성 채소의 대표주자가 바로 미나리입니다.
미나리는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이미 몸 속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독소 배출엔 ‘해조류’= 미나리 뿐 아니라 다시마, 미역, 파래, 톳 등 해조류도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해독 푸드인데요.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흡착,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관지에 쌓인 미세먼지를 내보내는 ‘섬모운동’을 돕기도 합니다. 또 해조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K,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 등이 풍부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섭취하면 좋습니다.
▶ 호흡기 질환에 좋은 ‘녹차’= 녹차도 미세먼지에 찌든 호흡기에 좋은 음료입니다. 녹차 속 타닌 성분이 수은,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을 배출해줄 뿐 아니라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EGCG 성분이 항암물질을 만들어 폐암 증식 속도를 낮춰주기까지 합니다.


▶ 기관지 염증완화 ‘배’= 배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생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배 껍질에 다량 함유된 ‘루테올린’이란 성분은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줘, 배 껍질과 배 과육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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