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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과 채소 섭취, 단기간에 행복감 높인다
  • 2016.11.19.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전 세계적인 웰빙바람과 채식주의자의 증가로 과일과 채소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에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행복감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월 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워릭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이 호주인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장시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에 각각 ‘호주 내 가구수입 및 노동동태’(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HILDA)라는 조사연구에 참여한 성인 1만2385명에게 자신이 섭취한 음식과 행복감을 매일 작성하게 하고, 그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은 이들은 2년 안에 행복감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은 최대 8배까지 커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느낀 행복감은 실직자가 취직하게 됐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행복감까지 올라갔다.
 
연구팀의 앤드루 오스왈드 워릭대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한 이들은 신체 건강보다 훨씬 더 빠르게 행복감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식의 암 예방 등의 효능은 장시간에 걸쳐 누적된 후에야 나타나지만 과일과 채소 섭취로 인한 행복감은 거의 즉각적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단기적인 보상은 건강한 음식을 더 찾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과일과 채소의 건강 효능을 밝힌 기존 연구결과를 넘어 정신적 행복까지 연구한 주된 과학적 시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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