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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도자도 피로한’ 당신에게 필요한 그린푸드 5가지.
  • 2016.11.23.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싱그러운 빛깔의 ‘그린푸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주고 식욕을 돋운다. 자연의 빛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초록색 식품에는 녹색 빛을 반사하는 클로로필(Clorophil)이 풍부하다. 이 성분이 그린푸드의 공통된 강점을 발휘한다.

클로로필은 공해물질을 해독하고 살균효과에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필요한 식품일 뿐 아니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에도 탁월하다.

또한 클로로필은 세포재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작용은 물론 암 예방,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환하게 만든다. 지치고 피로한 날들을 이어가다 다크서클이 내려앉았다면 그린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그린 푸드로 등판하는 식재료가 많다. 시금치, 부추, 브로콜리를 비롯해 녹색빛깔을 내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이 ‘그린푸드’의 대표선수들이다. 리얼푸드가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꼭 필요한 대표적인 그린푸드 5가지를 살펴봤다. 

1. 브로콜리=브로콜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대표 슈퍼푸드다. 눈에 띄는 색깔답게 클로로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특히 탁월하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울혈을 개선해 혈전과 동백경화를 예방한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다. 하루 100g이면 일일 권장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2. 녹차=녹차는 그린푸드의 대명사이면서도 그린푸드로 분류하지 않아도 이용도가 높은 식품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선 녹차가혈압을 내리고 소화를 도우며 잠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나와있다.

녹차엔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있다. 밀린 녹차잎 100g엔 비타민C가 약 67mg으로, 청포도의 6배나 함유돼 있다. 특히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작용으로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카테킨 성분은 천연 디톡스 역할도 한다. 일본 고베대학의 후쿠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다이옥신의 독성을 줄이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테킨이 중금속 유입을 막고, 탄닌이 몸 속에 중금속 축적을 억제해준다. 

3. 클로렐라=클로렐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엽록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 공기, 클로렐라가 있다면 인류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올 만큼 완전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클로렐라는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이다. 일반 야채보다 10배 이상 많은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 증진,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단백질도 풍부하다. 콩보다 2배나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이며 모유의 면역글로불린 생성을 촉진하고 산모 및 태아의 면역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주요 장기인 간과 신장에서 카드뮴 독성을 중화시키고 조직 손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나왔다.

국내에선 건강기능식품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엔 클렌즈 주스, 호텔의 시즌메뉴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그린 채소와는 달리 열을 가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4. 미나리=‘산에는 도토리, 들에는 녹두, 바다에는 문어, 논에는 미나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흔하고 몸에 좋은 식품이라는 의미다.

미나리는 자연이 낳은 대표적인 해독제로 꼽힌다. 동의보감에선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술 마신 후의 열독을 치료하고,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고 나와 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무기질도 많아 혈액을 맑게 해준다. 해독작용도 뛰어나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특히 초록빛을 내는 색소물질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과 캠프페롤 성분이 세포 노화와 돌연변이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세포의 염증 유발을 감소시킨다.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위암, 방광암,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미나리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끓인 소금물에 살짝 데쳐 요리해 먹으면 더 좋다. 

5. 키위=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키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그린푸드다. 키위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와 장 건강 관리에 효과가 좋다.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며 피부 재생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키위는 포도당 분해와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기도 하다. 키위의 식이섬유가 탄수화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과정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아울러 키위의 식이섬유는 위장에서 수분을 머금고 팽창하면서 당이 소화기관 내에서 움직이는 속도를 늦춰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줄여준다. 또한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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