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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집에서 기억할 3가지
  • 2017.01.1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초밥은 신선 요리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신선한 생선살과 갖은 해산물로 빚어진 초밥의 자태는 우리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맵고 짜거나 달달한 재료들이 잔뜩 들어가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초밥이 일본을 넘어서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런 장점들이 두루 작용했다.

하지만 약간은 다른 의견도 있다. 초밥은 건강한 음식이기에 걱정 없이 선택해도 된다는 맹신을 조금은 무너뜨리는 생각이다. 미국의 건강 매거진 셀프(SELF)는 ‘초밥이 당신의 생각만큼 건강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시를 먹기 전에 기억할 내용을 정리했다.
[사진=오픈애즈]

▶밥이 의외로 많다? = 초밥엔 먹는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쌀이 사용된다. 하지만 생선에 가려있는 탓일까. 사람들은 초밥을 먹으면서 적지 않은 양의 밥도 같이 먹는다는 사실을 잘 의식하지 않는다.

더구나 초밥의 밥은 대개 흰쌀이 사용된다. 흰쌀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보다 건강한 초밥을 즐기려면 흰쌀 대신 현미밥을 사용한 스시를 주문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모든 초밥 식당이 이런 요구를 들어주진 못한다.

▶자칫하다간 칼로리 폭탄 = 전통적인 초밥은 단출하다. 밥과 생선살이 전부다. 하지만 가게마다 유별난 메뉴들이 있다. 소스나 마요네즈를 올려서 입맛을 더 당기는 만든 것들이다. 아예 형형색색의 소스를 잔뜩 올린 ‘롤’ 메뉴도 있다. 이런 다양한 초밥을 섞어 먹는다면 예상 밖으로 높은 칼로리를 몸 안에 쌓아두게 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소박한 초밥이 당신의 몸에 더 좋다. 그래도 뭔가 색다른 초밥 맛을 원한다면 아보카도 같은 과일이나 채소가 들어간 것을 선택하는 게 낫다.

▶세트든 접시든 과식 위험 = 회전식 초밥집에선 생각없이 먹다간 과식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마치 공장 컨베이어 밸트를 연상시키는 회전 초밥집은 먹으면서도 “다음에 어떤 접시를 먹을 지”를 고민하게 되는 구조다. 끊임없이 초밥 접시들이 눈 앞을 아른거리기 때문이다. 이 경우 문제는 단순히 과식에서 그치질 않는다. 오로지 생선과 쌀만 먹게 되는 영양적 불균형도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오메가-3 성분이 생선에 잔뜩 들어 있다고 해도 말이다. 보다 균형적인 초밥 식사를 위해선 채소ㆍ해초 샐러드를 시켜 곁들어 먹어야 좋다. 아니면 초밥이 10개나 12개씩 올려진 세트를 주문해서 먹되, 부족한 부분은 계란말이나 샐러드로 채우길 추천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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