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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살모넬라 식중독, 실제 국내 사례는?
  • 2023.12.1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식중독균 우려로 계란 섭취를 꺼린다면 오히려 건강에 손해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계란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국내 사례가 매우 드물고, 식중독도 조리 시 약간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식품 영양학계의 원로 학자인 전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은 ‘계란과 살모넬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란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국내 사례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란을 구매·보관·조리·배식할 때 약간만 주의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간단히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2∼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 174건의 혈청형을 조사한 결과 계란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가 검출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이 명예교수는 “계란에 살모넬라 식중독균이 오염돼 있다고 하더라도,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며 “계란은 구매 즉시 냉장 보관하고, 되도록 3주 이내 섭취할 것”을 권했다.

이어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고, 계란찜·계란말이 등 계란 요리나 고기·닭고기가 들어간 계란 요리의 내부 온도(중심 온도)를 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날계란과 접촉한 손이나 식기·접시·도마·조리대 등 조리 도구는 세정제로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캠핑이나 소풍 때 계란 요리를 지참한다면 쿨러에 넣어 운반하는 것이 식중독 위험이 낮추는 방법이다. 가능한 한 쿨러는 햇볕이 안 드는 곳에 두고, 뚜껑을 닫아둔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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