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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어깨 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주요 증상은?
  • 2022.09.13.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에 염증이 나타나 발병하는 어깨 질환이다. 두꺼워진 관절낭이 어깨 움직임 제한을 발생하고 극심한 어깨 통증을 초래한다. 마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1차성, 2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은 원인이 특별히 알려져 있지 않은 반면 2차성은 골절, 탈구 등 외상이나 수술 후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어깨 통증과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꼽을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고 팔을 전방을 향해 들기 어렵다.

오십견 환자는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를 빗기 어렵다. 또 뒷주머니에 손을 넣기 어려운 것도 오십견 주요 증상이다. 여성의 경우 윗옷 뒤에 위치한 단추를 끼우기 어렵다. 이러한 오십견 증상은 자연적인 경과를 나타내는데 처음에는 동통만 존재한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동통과 운동 제한이 동시에 나타났다가 감소 현상을 보인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자연 치유된 것으로 여겨 방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데 이는 오십견 증상이 일정 기간 휴지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어 1~2년 후 통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은 “오십견을 방치하면 관절이 더 굳어지고, 염증이 관절막 전체로 확대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재활에 커다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진다”며, “따라서 오십견 발병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임상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MRI 검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 후 오십견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통증이 약한 상태라면 체외충격파 치료, 인대강화주사요법, 도수치료 등을 시행한다. 반면 오십견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4mm정도의 관절경을 어깨 관절 내 삽입하여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는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치료와 함께 평소 어깨를 포함한 관절 스트레칭과 어깨 돌리기 등을 꾸준히 해주고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아울러 종일 앉아서 컴퓨터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모니터는 눈높이와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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