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비석유부문의 호조로 아랍에미리트(UAE)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상황임에도 현지에서는 과소비를 지양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UAE내 슈퍼마켓 체인인 비바(Viva)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러한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고품질의 유럽산 생필품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콘셉트로 2018년 론칭, 판매 중인 품목의 80%는 프라이빗 라벨 제품이다. 특히 매일 특별구매(Special Buys) 품목을 선정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2022년 56번째 스토어를 오픈할 만큼 급속도로 매장을 확산 중이다.
핼로 셰프 이용 |
이와 함께 UAE 소비자들은 옴니채널 방식의 새로운 쇼핑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쇼핑몰의 오프라인 구매가 주를 이뤘던 기존과 달리, 최근 트렌드는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드는 쇼핑환경이다.
특히 구독을 통한 정기 배달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식료품 정기배달 서비스 헬로 셰프(Hello Chef)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레시피와 가족구성원의 수, 배달 희망 시간을 선택하면, 모든 식자재와 소스를 개별포장해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코트라 관계자는 “옴니채널의 등장, 계획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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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