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 내 많은 주류업체가 현지에 생산공장을 세워 운송·관리 비용 절감 등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하이네켄, 타이 비버리지, 칼스버그와 같은 맥주시장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한국 맥주의 수출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좋은데이와 청춘을 생산하는 ㈜무학이 있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소주 제품으로는 대선(대선주조), 처음처럼(롯데칠성), 참이슬(하이트진로) 등이 있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소주는 현지생산 소주보다 약 1.5배 더 비싸며, 주로 한인마켓이나 외식업소에서 판매된다.
일본 주류업체 기린 홀딩스의 국가별 맥주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베트남의 맥주 소비량은 415만㎘로, 전 세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3809만㎘), 일본(418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맥주 소비가 많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주류 수출 업체는 주류의 가격보다 맛, 품질, 안전, 친환경 등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이 차와 건강식품으로 자주 애용하는 연꽃을 활용한 주류나 현지에서 인기인 한국 과일인 감, 배를 활용한 주류, 또는 MZ세대를 겨냥한 청량감있는 소주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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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