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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수 보고 삽니다’ 네덜란드, 확장되는 영양점수표
  • 2024.09.08.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네덜란드에서 건강한 식단을 목표로 한 ‘영양점수표(Nutri-Score)’가 확장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영양점수표는 지난 1월부터 네덜란드에서 공식 시행되는 영양성분 표시제다. 이 시스템은 프랑스가 지난 2017년 처음 정립, 도입했다. 현재 유럽 내 몇몇 국가가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몇 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공식 도입했다. 업체에서는 지난 2019년 알버트 하인(Albert Heijn)과 HAK(보존채소브랜드)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

영양점수표는 포장 앞면에 A~E로 표시돼 있다. 제품 구성 성분에 따라 해당 점수를 부여한다. 점수는 A(진한 녹색)에서 E(진한 주황색)로 구성된다.

영양점수를 사용하면 같은 유형의 제품을 비교할 수 있다. A 또는 B는 제품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동일 유형 제품에 비해 구성성분이 더 좋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소금, 설탕, 지방, 열량이 많은 제품은 점수가 낮고 섬유질, 채소, 과일, 단백질 또는 콩류가 함유된 제품은 점수가 높다.

제조업체는 영양점수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제조업체가 영양점수를 사용하기로 선택하면 해당 업체는 자신들의 모든 제품에 영양점수를 표시해야 하며, 등록 후 24개월 이내에 이행해야 한다.

현재 거의 모든 슈퍼마켓이 자체 브랜드에 영양점수 부착을 시작했다. 알버트하인, 윰보(Jumbo), 리들(Lidl), 알디(Aldi), 분푸드그룹(Boon Food Group), 데카마크(Dekamarkt), 더크(Dirk), 호그블리트(Hoogvliet) 등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네덜란드에서는 더 건강한 식품과 무함유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또한 농식품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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