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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전역 사로잡은 남인도 전통 요리 '도사'
  • 2024.10.20.
인도 도사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3월 3일이 세계 도사(Dosa)의 날로 지정되면서 도사가 인도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고대 요리인 도사는 인도 남부에서 주로 먹는다.

도사는 불린 쌀, 검은콩,렌틸콩, 호로파(fenugreek, 콩과의 식물로 주로 향신료로 사용됨) 씨앗을 갈아서 발효시킨 반죽으로 만든다. 반죽은 얇고 바삭한 황금빛 크리스피한 형태다. 식감은 크레페나 팬케이크와 비슷하다.

전 세계의 전통 요리를 소개하는 온라인 가이드인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팬케이크 목록에서 10위에 올랐다.

도사는 고전적인 마살라 도사(감자에 향신료를 넣은 도사)부터 세트/칼 도사(철판 위에 만든 두꺼운 도사), 양파 도사, 계란 도사, 포디(Podi) 도사(매운 향신료를 뿌린 도사), 치즈 도사, 곡물(Millet) 도사(쌀 대신 밀로 만든 반죽)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타밀나두, 카르나타카, 케랄라, 안드라 프라데시와 같은 주에서는 도사가 식단의 필수 요소이다. 델리, 찬디가르, 럭나우와 같은 도시에서는 도사가 전통적인 지역 식단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아침 간식 및 저녁 식사로 인기가 높아졌다. 뭄바이와 푸네에서도 도사 레스토랑과 노점상이 인기다. 도시 지역의 가정에서도 기성 반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도사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라마단(이슬람력 9번째 달로 전 세계 무슬림들이 금식, 기도, 성찰, 공동체의 달로 지키는 달), 크리켓 월드컵과 인도 프리미어 리그(IPL), 나바라트리 시즌(나바라트리는 두르가 여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힌두교 축제) 등이다.

현지 식품기업(Gladful) 브랜드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도사 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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