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지예은 기자] 평소 손쉽게 구입하고 즐겨 먹는 간식, 과연 어떠한 성분이 들어 있는 지 얼마나 유심히 살펴보고 먹고 있을까? 요즘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최대한 계란이 들어 있지 않은 간식을 찾아 먹으려는 사람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계란 없이 만들어지는 간식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채식주의자 중에 평소 육류와 어패류, 계란, 우유 등을 모두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비건(vegan)’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간식을 먹을 수 있을까?
보통 야채, 과일만 먹는 ‘비건’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고 하면 맛밤, 말린 과일, 고구마 말랭이 같은 간식이 주로 생각난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없애주는 과자나 젤리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 주변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 세 군데를 방문하여 직접 찾아 먹어 보기로 했다. ‘비건 간식’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비거니즘’을 따르는 완벽한 ‘비건’은 오랑우탄이 주식으로 먹는 팜으로부터 추출되는 팜 경화유, 팜 올레인 유 등 팜유가 있는 과자도 먹지 않는다. 생태계 파괴로 오랑우탄의 먹을 것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는 브랜드, 동물성 화학 성분 등이 들어 있는 간식들도 먹지 않는다.
기자가 총 3군데의 편의점을 방문해, 11가지 간식류를 찾아 성분을 직접 살펴보고 먹어 보았다.
<과자 모음>
1. 프린스 초코비스킷
▶양/칼로리: 130g/615kcal
▶맛: 딱딱한 스타일 아닌 부드러운 식감. 처음엔 초코맛 약한데 먹을수록 진해짐.
2. 미니쌀약과
▶양/칼로리: 60g/291kcal
▶맛: 미니 사이즈라 먹기도 편하고 많이 안 달고 쫀쫀한 식감이 좋음.
3. 왕찹쌀모나카
▶양/칼로리: 30g/95kcal
▶맛: 단거 잘 못 먹는 사람으로서 많이 달았음. 쫀득한 맛은 덜하지만, 초콜릿 대용으로 달콤함을 느끼기 좋은 듯.
4. 연양갱
▶양/칼로리: 55g/155kcal
▶맛: 달콤한 거 먹고 싶을 때 초콜릿 대용으로도 괜찮은듯하나 반 정도 먹으니 너무 달았음. 목이 메는 느낌이고 양이 좀 많이 적어서 아쉬움.
5. 츄앤디저트-다크초코 사과
▶양/칼로리: 45g/240kcal
▶맛: 체리 초콜릿 먹는듯한 느낌으로 속은 새콤, 겉은 달콤. 말린 사과의 식감이 바삭함. 초콜릿 향은 강하나 사과 맛이 더 강해서 초콜릿맛이 묻힘.
일반적인 젤리에는 소나 돼지의 가죽(껍질)을 가공한 젤라틴이 들어 있다. 하지만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젤라틴과 동물성 화학 성분이 없는 젤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유는 보통 ‘비건’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두유가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비거니즘’ 철학을 따르는 진짜 ‘비건’들이 마실 수 있는 두유는 조금 다르다.
<젤리&음료 모음>
1. 워터젤리 플러스 망고
▶양/칼로리: 170ml/120kcal
▶맛: 망고 워터가 엄청 달고 젤리는 작은 알갱이로 부드러운 순두부 느낌처럼 씹힘. 알갱이 많은 편.
2. 배불리젤리 칼라만시
▶양/칼로리: 170g/6kcal
▶맛: 액체 위주에 젤리가 있는 것이 아닌, 말캉하고 노란 젤리 덩어리 하나에 깔라만시 액체 약간 있는 느낌. 새콤달콤한 익숙한 레모나 같은 맛이지만 새콤함이 계속 남아있음. 새콤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겨 먹기 좋을 듯.
3. 매일두유-식이섬유
▶양/칼로리: 190ml/125kcal
▶맛: 약간 걸쭉하고 고소한 곡물 맛. 당도도 너무 밍밍하지도, 많이 달지도 않아서 좋음.
4. 리얼 코코넛 밀크 오리지널&티라미수
▶양/칼로리: 235ml/150kcal(오리지널), 185kcal(티라미수)
▶맛: 묽고 밀키한 코코넛 맛. 작은 코코넛 알갱이가 알차게 많아 배가 엄청 든든해짐. (오리지널), 코코넛+초코맛 이라 코코넛 맛에 거부감 느끼는 사람이 마시기 괜찮음. 초코가 약간 쌉쌀하고 적절히 달콤해서 너무 달지 않아서 좋음. (티라미수)
‘비건’ 간식도 일반 간식처럼 맛이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건’ 간식을 편의점에서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고 선택지도 별로 없었다는 어려움은 어쩔 수 없다.
yeeunjie@heraldcorp.com
[사진:리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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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야채, 과일만 먹는 ‘비건’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고 하면 맛밤, 말린 과일, 고구마 말랭이 같은 간식이 주로 생각난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없애주는 과자나 젤리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 주변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 세 군데를 방문하여 직접 찾아 먹어 보기로 했다. ‘비건 간식’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비거니즘’을 따르는 완벽한 ‘비건’은 오랑우탄이 주식으로 먹는 팜으로부터 추출되는 팜 경화유, 팜 올레인 유 등 팜유가 있는 과자도 먹지 않는다. 생태계 파괴로 오랑우탄의 먹을 것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는 브랜드, 동물성 화학 성분 등이 들어 있는 간식들도 먹지 않는다.
기자가 총 3군데의 편의점을 방문해, 11가지 간식류를 찾아 성분을 직접 살펴보고 먹어 보았다.
<과자 모음>
1. 프린스 초코비스킷
▶양/칼로리: 130g/615kcal
▶맛: 딱딱한 스타일 아닌 부드러운 식감. 처음엔 초코맛 약한데 먹을수록 진해짐.
2. 미니쌀약과
▶양/칼로리: 60g/291kcal
▶맛: 미니 사이즈라 먹기도 편하고 많이 안 달고 쫀쫀한 식감이 좋음.
3. 왕찹쌀모나카
▶양/칼로리: 30g/95kcal
▶맛: 단거 잘 못 먹는 사람으로서 많이 달았음. 쫀득한 맛은 덜하지만, 초콜릿 대용으로 달콤함을 느끼기 좋은 듯.
4. 연양갱
▶양/칼로리: 55g/155kcal
▶맛: 달콤한 거 먹고 싶을 때 초콜릿 대용으로도 괜찮은듯하나 반 정도 먹으니 너무 달았음. 목이 메는 느낌이고 양이 좀 많이 적어서 아쉬움.
5. 츄앤디저트-다크초코 사과
▶양/칼로리: 45g/240kcal
▶맛: 체리 초콜릿 먹는듯한 느낌으로 속은 새콤, 겉은 달콤. 말린 사과의 식감이 바삭함. 초콜릿 향은 강하나 사과 맛이 더 강해서 초콜릿맛이 묻힘.
일반적인 젤리에는 소나 돼지의 가죽(껍질)을 가공한 젤라틴이 들어 있다. 하지만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젤라틴과 동물성 화학 성분이 없는 젤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유는 보통 ‘비건’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두유가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비거니즘’ 철학을 따르는 진짜 ‘비건’들이 마실 수 있는 두유는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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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터젤리 플러스 망고
▶양/칼로리: 170ml/120kcal
▶맛: 망고 워터가 엄청 달고 젤리는 작은 알갱이로 부드러운 순두부 느낌처럼 씹힘. 알갱이 많은 편.
2. 배불리젤리 칼라만시
▶양/칼로리: 170g/6kcal
▶맛: 액체 위주에 젤리가 있는 것이 아닌, 말캉하고 노란 젤리 덩어리 하나에 깔라만시 액체 약간 있는 느낌. 새콤달콤한 익숙한 레모나 같은 맛이지만 새콤함이 계속 남아있음. 새콤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겨 먹기 좋을 듯.
3. 매일두유-식이섬유
▶양/칼로리: 190ml/125kcal
▶맛: 약간 걸쭉하고 고소한 곡물 맛. 당도도 너무 밍밍하지도, 많이 달지도 않아서 좋음.
4. 리얼 코코넛 밀크 오리지널&티라미수
▶양/칼로리: 235ml/150kcal(오리지널), 185kcal(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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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간식도 일반 간식처럼 맛이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건’ 간식을 편의점에서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고 선택지도 별로 없었다는 어려움은 어쩔 수 없다.
yeeunjie@heraldcorp.com
[사진:리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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