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고령자를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가 인기다. 이들에게 식사 배달 서비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의 하나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식사 배달 서비스의 주이용자는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식사 배달 서비스는 영양소와 열량을 고려한 ‘건강식, 치료식, 고령자식’ 등을 이용자의 자택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시장 규모는 1190억 엔(한화 약 1조 1791억 원)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1120억(한화 약 1조 1097억 원) 규모였다.
주요 고객층은 고령자다. 이들이 식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조리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경우도 있으며, 건강식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하려는 소비자도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식사를 만들기 어려운 고령자도 포함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신장병 환자, 고혈압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여성과 임산부도 고객층이다.
업계에선 이들을 타깃층으로 다양한 식단을 내놓는다. 업계의 선두기업은 ‘와타미’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업계에서 자리를 잡았다.‘와타미 식당’에선 고령자와 건강 관리를 신경쓰면서도 바쁜 사람들을 위해 열량, 염분을 고려한 저녁 도시락과 반찬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택배 쿡 123’역시 고령자를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배달 서비스는 일반식과 함께 당뇨병·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가 감수한 메뉴도 제공한다. 메뉴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형태로 배달하고 있다. 또한 열량과 단백질, 칼륨, 염분을 조절한 메뉴도 제공된다.
식사 배달 서비스 시장의 전망은 밝다. 노인 1인가구는 물론 고령자 세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식품 R&D 기술을 활용, 고령자 시장에 맞는 간편식이나 외식업체를 위한 상품을 개발한다면 대일 수출시장의 새로운 분야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