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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냉동채소 첫 100만t 수입
  • 2018.03.1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한파와 폭설 등 날씨 영향으로 일본산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냉동채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냉동 채소의 수입량은 꾸준하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만 톤에 이르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조사 결과, 냉동채소 수입량은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세를 보이시기 시작했다. 이후 2017년에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00만 9000톤을 기록했다. 사상 첫 100만톤이라는 최고 물량을 경신한 것이다.

냉동채소의 소매점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일본의 편의점체인 ‘로손 스토어 100’의 1월 냉동채소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브로콜리, 시금치는 무려 50% 증가했다. 신선채소는 가격변동이 잦은 것에 비해 냉동채소는 1봉지에 100엔(한화 약 1000원)으로 저렴하다.

일본 내 수입 냉동채소는 중국산과 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볶음용 모둠채소와 조림용 등 외식용 냉동채소가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채소 산지 관계자 사이에서는 냉동채소 수입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 가공업자들이 저렴한 수입산을 선호하는 상황이나 신선채소를 포함한 일본산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산 채소 가격의 급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냉동채소의 소매점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리적 이점을 가진 한국산의 시장 공략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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