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김태영 기자/사진 이경섭] ‘스터프트(Stuffed)’는 ‘잔뜩 먹은’, ‘포식을 한’, ‘배가 너무 부른’이라고 해석되지만 식품의 속을 도려내고 다른 재료를 채워서 만든 요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바깥에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스터프트에그, 스터프트포테이토 등 다양한 이름을 붙일 수 있지요.

오늘은 비건 채식인들 사이에서 고기라 불리우는 프로틴 가득한 고구마를 활용해 ‘비건 스터프트 스위트 포테이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스터프트의 주재료로 들어가는 이집트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가득합니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은 물론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은 햄프씨드, 채소와 씨드류로 맛을 낸 채소믹스에 뿌려주면 영양과 비주얼의 화룡점정이 됩니다. 꼭 저희가 추천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오븐에 구운 고구마 속에 봄의 색을 닮은 다양한 제철 채소나 콩류, 슈퍼푸드를 넣어서 드신다면 고기 없이도 즐기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료>

고구마 3개

채소믹스
- 케일 약간량
- 당근 슬라이스
- 호박씨 1테이블스푼
- 해바라기씨 1티스푼
- 햄프씨드 1티스푼

스터프트 가니쉬
- 콘 옥수수 1테이블스푼
- 삶은 강낭콩 1테이블스푼
- 삶은 이집트콩 1테이블스푼
- 방울토마토 1개

피넛 드레싱 ½컵



<만드는 법>
1. 은박지에 싼 고구마를 오븐에 넣고 10분간 구워줍니다.
2. 갓 꺼낸 고구마의 은박지를 벗기고 칼을 이용해 반으로 갈라줍니다.
3. 고구마 사이를 옥수수, 콩, 방울토마토로 채웁니다.
4. 그 위에 채소믹스를 올립니다.
5. 미리 준비한 피넛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다른 비건 드레싱을 쓰셔도 좋습니다.
6. 접시에 옮겨담아 맛있게 드세요.



■크리스틴 조(Christine Cho)

비건(vegan), 로푸드(raw food) 전문가. 16년 간 뉴욕과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전담 셰프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프리미엄 내추럴 푸드기업 올가니카에서 제품 개발 총괄 셰프 겸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뉴욕대학교(NYU)와 프렌치 컬리네리 인스티튜트를 졸업했고, 생식계의 대가 메튜 케니의 로푸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뉴욕의 유명 식당인 머써키친, 파스티스 등 에서 경력을 쌓았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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