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 ‘글루텐프리(Gluten-Free)’ 시장의 성장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글루텐프리 식음료 시장은 2011~2017년 사이 연평균 8.2%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6%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내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품목은 스낵류로, 전체 시장의 23~24%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빵류(11~14%), 소스ㆍ양념(9~10%), 유제품(5~13%)이 그 뒤를 잇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글루텐프리 제품들 |
미국은 세계적으로 글루텐프리 시장이 가장 큰 나라다. 글루텐을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실리악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불어났다. 온갖 글루텐프리 제품이 넘치자, 지난 2013년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 포장지에 ‘글루텐프리’를 표기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현재 식품 속 글루텐 함량이 20ppm 미만인 제품에만 ‘글루텐프리’, ‘노 글루텐(No gluten)’ 등의 문구를 표기할 수 있다.
현재 글루텐프리 식품은 미국에서 건강함은 물론 다이어트제 좋은 제품으로 인식된다. 더불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도 소비된다.
퓨어 올가닉(Pure Organic), 앤시언트 하베스트(Ancient Harvest)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견과류, 씨앗류 등을 첨가해서 맛도 살리고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들이 많다.
[도움말=aT 뉴욕지사 이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