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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에도 유행이…바나나ㆍ아보카도 열대과일 왕좌 등극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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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수입량 7년만에 15배 급증
-건강하고 트렌디한 식재료로 급부상
-바나나 수입 매해 최대 고급화 추세
-오렌지ㆍ키위 인기 다소 주춤한 상태



국민과일 바나나가 수입 열대과일 왕좌를 차지했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트렌디한 식재료로 자리잡으며 열대과일 신인왕에 등극했다.

24일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바나나 수입량은 43만7380톤을 기록했다. 전년(36만4580톤)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1세대 수입 열대과일인 바나나 수입량은 2005년 25만3974톤에서 매년 불어나고 있다. 껍질을 깎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과 낮은 칼로리, 다양한 식재료 활용에 인기가 높아진 덕이다. 이에 바나나 품종도 더욱 다양화 되며 골라먹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청과 브랜드 스미후루는 풍미왕, 감숙왕, 사과맛 바나플 등 8종의 프리미엄 바나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는 요리용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을 선보이고 있다. 200g 내외의 큰 크기로 튀김, 구이, 스낵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남동 한 샐러드 전문점에서 판매중인 아보카도를 올린 샐러드(가운데) 메뉴. [사진=김지윤 기자]

아보카도 수입량은 지난해 전년(2915톤) 대비 2배 가량 늘어 5979톤을 기록했다.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1년 불과 402톤에 불과한 데 비하면 7년만에 15배나 급증했다. 2014년 1000톤을 넘어서기 시작한 아보카도 수입량은 이듬해부터 수입량이 매해 배로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의 아보카도 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소비자들의 아보카도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77% 증가했다. 또 1인당 아보카도 구매 금액은 약 23% 증가했고, 구매 빈도 또한 12%가량 증가해 아보카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바나나 수입량은 전년대비 20% 늘었고 아보카도는 100%나 수입이 늘었다.

아보카도 인기는 수퍼푸드 열풍에 더해진 트렌디한 메뉴 덕이다. 아보카도는 어떠한 요리에도 고운 녹색빛깔의 자태를 뽐내며 스타일리시한 메뉴로 변신한다.

잘 숙성시킨 아보카도는 무른 버터처럼 부드럽게 잘린다. 얇게 슬라이스해 빵에 올리거나, 샐러드에 넣으면 한층 풍부한 맛을 낸다. 특히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은 인스타그래머들이 사랑하는 메뉴다. 짭조름한 명란젓과 부드러운 아보카도의 밸런스가 꽤나 잘 어울린다. 이처럼 아보카도는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마성의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보카도는 비타민 A, B6, 엽산과 니아신, 인, 마그네슘, 철분 등 17가지 비타민과 11가지 바이탈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러한 인기에 식음료 브랜드에서는 아보카도를 활용한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돌 코리아에서는 멕시코 요리 전문점 ‘온더보더’와 협업을 통해 아보카도가 포함된 신메뉴 8종(버거, 타코, 브리또 등 6종과 스무디 2종)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한편 오렌지와 키위 인기는 다소 주춤하다. 지난해 오렌지 수입량은 14만1572톤으로 전년(15만4943톤) 보다 8.6% 감소했다. 이밖에도 2015년 2만3821톤이 수입됐던 키위는 지난해 2만8147톤이 국내에 들어와 전년(3만735톤)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파인애플 인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6만8373톤에서 2016년 7만7376톤으로 13% 증가했던 파인애플 수입량은 지난해 7만8998톤으로 2% 정도 수입이 늘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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